맨하탄 출판사의 편집장 윌 랜들(잭 니콜슨)은 실직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눈 오는 날 밤 무작정 외딴 시골길을 달린다. 그때 갑자기 검은 물체가 뛰어든다. 갑작스런 충돌에 윌의 차는 도로 밖으로 이탈한다. 어둠 저편에 쓰러져 있는 것은 어머어마한 크기의 잿빛 늑대였다. 죽으듯이 쓰러져 있던 늑대는 윌이 손을 뻗치자 갑자기 달려들어 그의 손을 물어뜯고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그 사건 이후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의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이성이 마비되어 간다. 날이 갈수록 윌은 내부에서 솟아 오르는 거친 본성에 잠식되어 간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청각과 후각, 내부로부터 용솟음치는 혈기 등으로 냉혹한 사장 아덴(크리스토퍼 플러머)의 해고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한다. 게다가 그의 예민한 후각은 아내의 부정까지 찾아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