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만을 상대로 하는 대만 유명호텔의 최고 요리사 주사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미각을 상실해가고, 동시에 그의 가족들도 점차 흩어져 간다. 대학시절 겪은 실연의 아픔으로 남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고등학교 화학선생인 큰 딸 가진, 매사에 자기 주장이 강하고 똑똑한 캐리어우먼인 둘째 딸 가천, 아버지가 극도로 싫어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세째 딸 가령, 개성이 너무나 뚜렷한 이들 세 자매는 아버지를 이해하기 보다는 집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외로운 아버지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딸들에 대한 서운함도 잠시, 옆집 사는 금영부녀에게서 위안을 찾은 주사부는 마침내 근영과의 결혼을 선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