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저헤드(Eraserhead, 1977)

산업화된 도시의 황폐한 아파트. 그 아파트의 어둡고 지저분한 방에 사는 남자 헨리 스펜서는 임신한 여자친구 메리의 부모를 만나러 간다. 그들 부모는 각기 병적인 정신상태의 소유자들이다. 얼마 후 메리와 헤어진 헨리는 메리가 초대한 저녁식사에서 메리가 10개월을 못 채우고 낳은 흉칙하게 생긴 괴물 아기가 자신의 자식임을 알게 된다.

이에 헨리는 메리와 괴물 아기를 자신의 음습한 방으로 데리고 온다. 헨리는 라디에이터 안의 블론드 여인을 상상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메리는 시도 때도 없는 아이의 울음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아기는 아프고, 헨리는 아기를 돌보느라 애쓰는데, 복도 맞은 편에 사는 여자가 헨리를 유혹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