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5)

평범하고 착하지만 어딘지 소심한 남자 조엘과 화끈한 기분파지만 따뜻한 여자 클레멘타인. 둘은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서로에게 이끌리게 했던 그 성격 때문에 점점 지쳐간다.

심한 말다툼 후, 조엘은 클레멘타인에게 사과를 하러 찾아가지만, 클레멘타인은 마치 조엘을 처음 본 사람처럼 냉담하게 대한다. 상처받은 기억만 지워준다는 라쿠나 사에서 그녀가 자신과의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 조엘은 절망에 빠져 자신 역시 그녀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우기 위해 라쿠나를 찾는데…

하지만 하나 둘 그녀와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그녀의 머리색깔도, 그녀의 웃음도… 그녀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하고,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 그리고 첫 키스, 첫 데이트, 첫만남까지 행복했던 순간들이 눈앞에 살아 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