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보수파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던 청조말. 왜적의 침입으로 국가는 혼란에 빠지고 흑기군은 검술로 맞서나 총과 화약을 앞세운 일본군에 대항하기는 역부족이다. 한편, 개혁파를 돕기위해 북경으로 향하던 담소동은 수도경비군의 원세계와 흑기군대장 왕오를 만나 서로 교분을 맺는다. 왕오의 출중한 무술실력을 눈여겨 본 원세계는 그를 보수파의 거두, 예친왕의 휘하로 끌어들이려하나 담소동과 함께 개혁을 꿈꾸던 왕오는 이를 거절한다.
황제를 앞세운 개혁파와 왕비를 앞세운 보수파의 갈등은 마침내극에 달해 왕비폐위를 둘러싼 일촉 즉발의 위기를 대두하는데…개혁의 성패는 원세계가 이끄는 수도경비군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그러나 개혁에 가담할 것을 약속했던 원세게의 배반으로 담소동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왕오도 원세계의 칼에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