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The War of the Roses, 1989)

올리버(마이클 더글러스)와 바바라(캐서린 터너)는 첫 눈에 반해 결혼한다. 올리버는 동료 개빈(대니 드비토)과 함께 장래가 촉망되는 야심만만한 변호사 초년생이고, 바바라는 건강하고 매우 능동적인 여인이다. 세월이 흘러 이들 사이에 아들 조쉬와 딸 콜로린도 생기는 등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꾸린다. 그러나 경제적, 물질적 안정을 이루고 나자 사소한 것으로부터 의견충돌이 잦아진다.

대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자존심만 내세우는 둘 사이에 불신의 틈이 벌어진다. 올리버의 입원 소동으로 바바라는 드디어 이혼을 요구하고 집 소유권을 놓고 양보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들은 개빈의 중재로 이혼 상태지만 한 지붕 아래 기거하기로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대학 진학을 하고, 가정부도 떠나자 둘만 남은 집안에서 본격적인 생사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