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Genova, 2008)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조(콜린 퍼스)는 두 딸과 함께 이탈리아 제노바로 이주한다. 제노바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조와 달리 엄마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이 가시지 않은 두 딸들은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다. 큰 딸 켈리는 엄마의 죽음이 동생 메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동생을 멀리하고제노바에서 낯선 남자들을 만나고 파티에 어울려 다니며 섹스와 마약에 빠져든다.

한편, 메리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충격 때문에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피아노에 몰두하며 제노바의 생활에 적응하려 애쓴다. 켈리와 조가 각자의 생활에 빠져 있는 사이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메리는
아무도 모르게 제노바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홀로 있던 메리는 항상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바로, 얼마 전 죽은 엄마가 메리를 찾아오기 시작한 것…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제노바의 골목길을 여행하던 메리는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