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규칙(Rule Number One, 2008)

자못 세기말적 분위기가 풍기는 아시아의 어느 도시. 원인을 알 수 없이 사람들이 잔혹하게 죽어간다. 사건을 뒤쫓는 두 명의 경찰은 도시를 부유하는 영혼이 인간 속으로 들어와 인간을 껍데기뿐인 살인마로 만들며 마치 전염병처럼 그 악한 기운을 전파시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많은 세기말적 영화에서 보았듯 여기서도 한 번 악한 영혼에 자신의 육체를 점유당한 인간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