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Short Time, 1990)

정년퇴직을 불과 8일 앞둔 버트형사는 어느날 경찰병원으로부터 “2주간의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는다. 충격을 받은 버트는 아들과 아내의 미래를 걱정하며 30만불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한다. 물론 자신이 들어갈 티타늄 관도 주문하여 놓고. 그날 이후 버트는 생병보험을 타기 위해 위험한 강력사건마다 자청하여 뛰어들어 죽기를 자청하지만 다이나마이트를 든 슈퍼마켓 인질범을 맨손으로 투항시킨다든가, 흉악범을 격투끝에 체포하는 등 순직은 커녕 가슴에 훈장만 늘어난다.

이때 희대의 흉악범 스타커 일당의 무기밀매사건이 터지자 버트는 절호의 기회라 판단, 단신으로 뛰어들고
마침내 스타커와의 마지막 일전을 벌이다가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그때 마침 출동한 동료가 병든 경찰버스 운전기사와 자신의 진료카드가 바뀐걸 알려준다. 그러나 아뿔사 이미 스타커는 극도로 격분해 있고,
그들은 수십층 빌딩의 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신세…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