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Jumanji, 1995)

1969년, 공장 신축 부지에서 이상한 북소리를 들은 앨런. 이 열 두 살 짜리 소년은 그 북소리를 따라가 이상한 게임판을 발견한다. 마침 집에 놀러온 친구 사라와 게임을 하던 그는 마법에 빠져 게임판속으로 사라진다. 1995년. 주디와 피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고모와 함께 살기 위해 왠지 값이 싼 커다란 집으로 이사온다. 어느날 고모가 직장으로 출근하고 난 뒤, 두 아이는 먼지 쌓인 다락방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북소리를 듣는다. 공포와 호기심이 뒤섞인 채 다락방으로 올라간 주디와 피터가 찾아낸 것은 바로 쥬만지 게임판.

호기심 많은 주디가 게임판에 새겨진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 갑자기 게임판에서 이제껏 본적 없는 괴조류떼가 튀어나와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부수어대기 시작한다. 놀란 주디와 피터는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사태는 엎지러진 물. 당황하는 주디와 피터 앞에 26년전 쥬만지 게임을 하다가 게임판 안에 갇혀버린 알랜 패리쉬가 나타나면서 주디와 피터는 이것이 단순한 게임의 수준을 넘어서는 초현실적인 것임을 깨닫고 전율한다.

이제 알랜은 26년이라는 잃어버린 세월을 찾기위해, 주디와 피터는 자신들이 무심코 저지른 장난의 결과를 되돌려 놓기 위해 게임판 앞에 앉는다. 이 세사람에 더해 알랜이 수소문끝에 찾은 26년전의 친구 사라가 합류한다. 그러나 좀체로 게임의 끝은 보이지 않고, 게임판에서 나온 동물들은 주디와 피터의 집뿐 아니라 온 마을 전체를 휘젓기에 이르는데…….

톰보이(Tomboy, 2011)

새로 이사 온 아이, ‘미카엘’. 파란색을 좋아하고, 끝내주는 축구 실력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짧은 머리로 친구들을 사로잡는 그의 진짜 이름은 ‘로레’! 눈물겹게 아름답고, 눈부시게 다정했던 10살 여름의 비밀 이야기가 시작된다!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Ride Your Wave, 2019)

“네가 바라보고 있는 바다가 선명하게 빛나고- ♬”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불투명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대학생 히나코와 정의감 넘치는 소방관 미나토. 바다에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파도와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내가 그 노래를 부르면 물 속에 나타나는 거지?” 미나토의 죽음 […]

울프 콜(The Wolf’s Call, 2017)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다! 눈과 귀를 속이는 핵 잠수함 전쟁! 대통령 명령으로 적진에 핵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무적함’(SSBN)과 이를 호위하는 핵 추진 공격 잠수함 ‘티탄함’(SSN) 하지만 음파 탐지(SONAR)를 통해 적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차린 해군은 핵 미사일 발사 10초를 남기고 사상 […]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The Nine Lives of Korean Cinema, 2006)

영화 평론가이자,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약해온 위베르 니오그레는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 영화에 관한 광범위한 탐구를 해왔다. 그가 이제 한국영화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영화중의 하나지만 그 성과는 하루밤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한국 영화의 뉴 […]

리스트(List, 2011)

빚 때문에 지방 펜션으로 어머니와 같이 도망 내려온 딸은 무료함을 떨쳐내려 `내일의 할 일`을 적어본다. 펜션 근처 동네를 구경하고, 해변을 구경하고, 맛집을 찾아보고, 갯벌체험을 해보고, 누군가와 배드민턴을 치고…내일이 왔을 때 과연 그녀의 계획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2012년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베니스 70 – 미래 재장전(Venice 70 – Future Reloaded, 2013)

베니스영화제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만든 2분 내외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한 옴니버스 영화. 한국에서는 김기덕, 홍상수 감독이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지아장커, 클레어 드니, 왕빙,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70명의 감독들이 참여했다. (2013 베니스 인 서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Yourself and Yours, 2016)

화가인 영수는 오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영수는 여자 친구인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그 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 다음날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 수 […]

클레어의 카메라(Claire’s Camera, 2017)

만희는 칸 영화제 출장 중에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일자리에서 쫓겨난다. 클레어라는 여자는 선생인데 거기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다닌다. 그러다 만희를 만나 그녀의 사정에 공감하게 된다. 클레어는 마치 여러 가능성의 만희를 미리 혹은 돌아가서 볼 수 있는 사람인 듯 하고, 그건 […]

그 후(The Day After, 2017)

첫 출근날, 아름은 사장인 봉완의 헤어진 여자 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사랑의 노트가 발견되고, 봉완의 처가 회사로 찾아 오고, 아름은 헤어진 여자로 오해를 받는다. 결국 아름은 그날 회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게 되는데…

풀잎들(Grass, 2018)

커피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 안으로 커피집이 있고 사람들이 커피집 안 여기저기에 앉아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건너편 슈퍼 아줌마가 심어 놓은 몇 가지 종류의 야채의 새싹들이 고무대야 안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 섞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