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Jeepers Creepers, 2001)

봄방학을 맞아 집으로 향하는 시골길에서 트리쉬(지나 필립스)와 남동생 대리(저스틴 롱)는 자신들의 모교에서 20년 전 사라져서 신체의 일부만이 발견되었던 10대 커플에 대한 괴담을 기억해 내고 스산한 분위기를 느낀다. 잠시 후 지나가던 길가에 있는 오래된 교회주위에서 검은 복장을 한 누군가가 사람몸처럼 보이는 포장된 물체를 파이프에 집어넣는 것을 발견한 이들은 깜짝 놀라는데, 검은 복장 역시 트리쉬 일행을 발견하고 무시무시한 밴을 몰고 이들을 추적하다가 사라진다.

혹시 자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른다고 판단한 대릴은 트리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파이프가 있던 교회로 돌아가고, 그의 다리를 붙잡고 있던 트리쉬를 뒤로 한채 파이프 속으로 미끌어져 어둠속에 떨어진다. 그 속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소년을 목격한 대릴은 탈출할 구멍을 찾아 헤매는데, 절단되어 뿌려진 수많은 사체들을 발견한다. 간신히 탈출하여 트리쉬와 함께 한 농가에 도착한 대릴. 하지만 그 검은 복장의 ‘크리퍼’는 그들의 자동차에 붙어서 같이 오게 되고, 이제 농가와 식당, 경찰서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하룻밤의 공포극이 시작된다. 과연 ‘크리퍼’가 원하는 것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