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I Wish, 2011)

기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 때 ‘기적’이 일어난대~
그래서 소년이 바라는 건.. 화.산.폭.발?!!

나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삽니다. 동생 류랑 아빠는 저기 멀리서 따로 삽니다.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더니, 이런 꼴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기 저 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서 아빠랑 류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형은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는데,
철부지 내 동생은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고나 하고, 정말 어린이 같은 소원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다가 서로 마주치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앗싸~ 그럼 거길 가서 소원을 빌면 되겠네!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은 친구랑,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친구랑 거길 가려고요.
동생도 오라고 해서 나랑 같은 소원을 빌라고 해야겠어요.
난, 우리 가족이 꼭 같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