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파이널(One Missed Call Final, 2006)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여고생 에미리는 한국인 친구 진우를 만날 기쁨에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단짝 친구였던 아스카가 함께 오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흥분과 기대감으로 부산에 도착한 이들은 시끌벅적한데, 그 순간 누군가의 핸드폰 전화가 불길하게 울린다. 어딘지 귀에 익은 멜로디…. 발신자와 수신자가 같은, 미래의 시각에 전송된 메시지. 게다가 자신이 죽은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다.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으로 치부한 이들은 그러나, 메시지가 전달된 그 시각에 정확히 죽음을 맞은 친구를 보고,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죽음의 멜로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무작위로 울리게 되는데….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자신에게 온 죽음의 메시지를 다른 친구에게 전송하면 된다는 것.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