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2(One Missed Call 2, 2004)

아동 심리 치료사를 목표로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쿄코는 서로의 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한 남자친구 나오토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 들르게 된다. 식당에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낯익은 전화 벨소리가 계속 울리고 식당 주인은 딸의 휴대폰을 대신 받기에 이른다. 놀랍게도 전화를 건 사람은 전화기의 주인인 메이퐁! 전화 속 메이퐁은 뜻 모를 기름 솥 얘기를 하다 끊어버렸고, 이날 밤 메이퐁의 아버지 완상은 온 몸에 기름 화상을 입은 채 시체로 발견된다.

실종된 유미에 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던 모토미야 형사와 르포라이터 타카코는 직감적으로 1년 전 바이러스처럼 죽음을 퍼트렸던 죽음의 전화 메시지와 이 사건이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는 휴대폰도, 1년 전 사건 희생자들의 입에 항상 물려져 있던 붉은 사탕도 발견되지 않는다.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던 타카코는 벌써 다음 희생자에게 전화 메시지가 도착해있음을 알게 되고, 이 전화 메시지의 근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두 번째 희생자도 막지 못한 타카코는 모토야마 형사로부터 희생자들의 폐에서 공통적으로 대만산 석탄가루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 사이 쿄코의 휴대폰에는 죽음의 메시지가 수신되고, 쿄코와 그녀의 남자친구 나오토, 그리고 타카코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만으로 떠나게 된다. 대만에서 그들은 몇 십년 전, 산채로 탄광에 매장되었다는 한 여자아이 리리에 관해 겨우 알게 되지만 메시지가 예고한 시각은 벌써 가까워 오고 있다. 과연, 쿄코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이 사건을 추적하는 타카코는 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