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의 수면제 복용으로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게 된 17살의 수잔나. ‘인격경계 혼란장애’라는 애매한 병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그녀 역시 딱히 정한 삶의 목표 같은 것은 없었다. 그저 자포자기한 상태로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간호사 발레리와 일명 ‘파파걸’인 데이지, 화상으로 흉한 얼굴을 갖게 된 폴리 등 친구들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후 수잔나는 평생 잊지 못할 친구 하나를 만나게 된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리사, 겉보기엔 한없이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그녀와 병원을 탈출하고 온갖 사건을 겪으면서 수잔나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