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Because I Said So, 2007)

딸 셋을 둔 완벽한 슈퍼우먼 엄마, 대프니 와일더(다이앤 키튼). 언니 둘은 엄마가 원하는 데로 이미 좋은 곳으로 시집까지 갔지만 막내 딸 밀리(맨디 무어)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만났다 하면 허구한 날 게이, 유부남, 싸이코.. 게다가 이렇게 덜 떨어진 남자들한테 채이기만 하니 엄마 대프니의 마음은 한 시도 편할 날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늘 꼬이는 연애 때문에 속상한 밀리에게 넘치는 애정을 주체 못하는 엄마 대프니의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잔소리와 참견은 그녀를 하루하루 더욱 힘들게만 한다. 옷 고르는 것 하나부터 걸음걸이, 식사예절, 말투까지 밀리의 선택권을 모두 빼앗아 가버린 대프니는 데이트 감시는 물론 미행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구구절절한 간섭에도 불구하고 구제 불능인 밀리의 연애사를 보다 못한 대프니는 급기야 밀리 몰래 온라인 사이트에 ‘애인 구함’ 광고를 내어 멋진 남자를 찾기에 이르고, 그와 밀리의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 007도 기절할 만한 아찔한 연애첩보작전를 시작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