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Changing Sides, 2009)

일상 속에 푹 빠져 살다 보면 평범함이라는 것이 주는 행복에 둔감해지기 십상이다. 영화의 주인공 아리안과 휴고가 그렇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인지라 서로를 너무 몰랐던 두 사람은 말도 안되는 역할변신실험을 시도하게 된다. 점점 여자가 되어가는 남편과 점점 남자가 되어가는 아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남녀는 달라진 역할에 큰 갈등을 겪게 된다. 과연 남자는 진정 바보이고, 여자는 진정 복잡한 것일까? 책 읽기 귀찮은 부부, 갈등을 겪는 부부라면 필히 감상해야 할 영화, 바로 체인지 사이드라 말할 수 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