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Chaos, 2005)

한 밤의 시애틀. 펄 가 다리에서 도주 중이던 무장강도 존 커티스와 인질로 잡혀 있던 의원의 딸 리사 리앤이 동시에 사망하는 불운의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경위는 범인과 대치하던 경찰 제이슨 요크 형사가 인질을 쏘고, 그의 파트너 코너스 형사(제이슨 스태덤)가 곧바로 범인을 쏜 것. 이 사건으로 인해 요크 형사는 해임되고 코너스 형사는 정직을 당하게 된다. 그 배경에는, 동료 형사 버니 캘로의 불리한 증언이 있었다.

한 낮의 시애틀. 거침없는 솜씨로 침입한 무장 강도들에 의해 순식간에 초토화된 아메리칸 글로벌 은행. 40명을 인질로 잡은 일당의 리더 로렌즈(웨슬리 스나입스)는 코너스 형사하고만 협상할 것을 통보한다. 신참 데커 형사(라이언 필립)와 파트너로 움직인다는 조건으로 정직에서 풀려난 코너스 형사는 로렌즈와 통화한 후 곧바로 은행으로 잠입하지만, 로렌즈 일당은 이미 폭발물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다.

침입은 하였으나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은 은행강도 사건. 하지만 교묘하게 10억 달러를 가져가 버린 용의주도한 범인. 펄 가 사건의 불명예를 씻으려는 코너스 형사와 경찰 영웅 아버지가 부담스럽기만 한 데커 형사는 과연 이 혼돈 속 사건의 실체를 벗겨낼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