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 에이리언(Cowboys & Aliens, 2011)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사막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 남자 ‘제이크’.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그에게 남은 유일한 단서는 손목에 채워진 의문의 기계뿐이다. 근처의 마을 ‘앱솔루션’로 들어선 제이크. 낯선 그의 등장에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지만 단 한 명, 마치 그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여인 ‘엘라’만이 주저 없이 그의 곁으로 다가선다. 하지만 현상 수배 전단에서 제이크의 얼굴을 발견한 보안관은 그를 체포하고, 그 시각 앱솔루션 최고의 권력자 ‘달러하이드’ 대령 역시 자신의 금을 훔쳤던 제이크의 등장 소식을 듣고 마을로 들어선다.

연방보안관에게 이송되려는 그를 둘러싸고 보안관과 달러하이드 대령이 대치한 순간, 갑자기 정체불명의 물체가 등장해 위협적인 공격을 퍼붓는 동시에 마을 사람들을 연이어 납치해간다. 그리고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제이크는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손목에 찬 기계를 사용하여 그들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자신이 지닌 하이테크 무기의 위력을 알게 된 제이크. 그리고 그의 무기만이 놈들에게 대항할 유일한 무기라는 사실을 깨달은 달러하이드 대령과 마을 사람들은 그를 앞세워 납치당한 가족들을 찾기 위해 나선다. 아들을 찾으려는 달러하이드 대령과 제이크의 주도하에 아내를 눈 앞에서 놓친 술집 주인 ‘도크’, 외할아버지를 찾으려는 소년 ‘에밋’,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엘라’가 함께 한 가운데 공공의 적인 은행 강도단과 마을 사람 모두를 적대시하는 아파치 인디언까지, 단 한번도 한 편이 되어본 적 없던 다양한 이들이 모두 힘을 더해 최후의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이크는 서서히 과거의 기억을 찾게 되고, 그 기억 끝에 놈들의 정체와 그들의 목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