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케인(Joy Ride, 2001)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향하는 루이스는 고향 여자친구인 베나의 제안으로 고물 자동차를 구입해 한적이 여행이나 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사고뭉치인 형이 마침 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자친구와 단 둘만의 달콤한 여행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형과 동행을 하게 된다. 출소한 형을 싣고 여자친구가 있는 콜로라도로 가는 길. 무료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형제에게 차량용 개인 수신 라디오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장난기가 발동한 형. 무시하자는 동생 말에도 불구, 동생을 부추겨 차안에서의 즉석 음성 미팅을 주선하게 된다. 어느새 형의 들뜬 기분이 전염된 루이스는 곧 자신의 장기인 여자 목소리 흉내내기를 통해 완벽한 한 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낸다. 루이스가 연기하는 ‘캔디 케인’과 수신기 저 너머의 ‘러스티 네일’. 둘의 대화는 점점 뜨거워 지고, 결국 오늘 밤, 모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되는데…

자신들이 묵을 모텔에서 옆 방의 호수를 알려준 형제. 밤이 깊은 시각, 러스티 네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이 돼 갈수록 형제는 묘한 흥분을 느낀다. 그러나 ‘러스티 네일’이 방문하기로 한 바로 그시각. 옆 방에서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형제는 애써 잠을 청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형제는 옆 방 숙객이 흉측한 형태로 살해당해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이 시작한 장난이 더 이상은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에 폴과 루이스는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루이스의 여자친구인 베나를 픽업하여 살인마의 손에서 안전하게 벗어나 무사히 집에 도착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형체도 모를 살인마의 협박은 자꾸만 숨을 죄이고, 주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점점 살인마가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게 만드는데…

히틀러(Hitler: The Whole Story, 1977)

인간 히틀러의 등장에서부터 그의 최후까지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역사적 교훈과 그 시대 배경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약 2만 피트의 필름에서 편집하였는데 그중에는 일반 공개되지않은 필름도 포함되어 있으며, 히틀러의 애인 에바 브라운이 촬영한 색채 필름에는 히틀러의 선전상 게페르스, 친위 대장 하이드리히 등의 […]

할란 카운티 U.S.A(Harlan County U.S.A., 1976)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요람이자 부의 상징인 미국 한가운데에 불과 삼십년 전까지만 해도 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거짓말 같은 사실은 미국 켄터키주의 탄광지역 할란 카운티에서 실재했던 상황으로, 이는 근 […]

그레이 가든스(Grey Gardens, 1975)

J.F 케네디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의 이모인 이디 부비에 빌과 그녀의 딸의 실제 삶을 다큐로 보여준다. 이디 모녀는 이스트 햄프턴에 둘 만이 살 수 있는 집에서 삶을 꾸려나간다.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가는 듯 하지만 이디 모녀에게 우울함이나 어두움은 찾아볼 수가 없다.

거짓의 F(F For Fake, 1973)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는 희대의 사기꾼 2명이 있다. 세잔느와 르누아르의 모조화를 단숨에 그릴 수 있는 호리와, 호리의 전기를 쓰는 어빙이 바로 그들. 어빙은 이전에 하워드 휴즈의 가짜 전기를 쓴 게 밝혀지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다. H.G. 웰스의 소설 “우주 전쟁”을 […]

조나단-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1973)

푸른 바다 위를 날으는 한 무리의 갈매기떼. 무수히 많은 갈매기들 중에 유난히 높이 나르려는 갈매기가 있다.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죠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다. 유난히 높이 날으려는, 물고기를 잡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것보다 유난히 날으는 것에 몰두하는 죠나단을 다른 동료 갈매기들은 이해하지 […]

센트럴 리전(la region centrale, 1971)

1971년 마이클 스노우 감독에 실험적으로 제작된 영화다. 180분의 분량의 영화지만 캐나다 퀘벡에 있는 한 산 꼭대기에서 겨울산에 대한 24시간동안의 짧은 기록이다. 미리 프로그램된 일정과 전적으로 로봇카메라만을 이용한 촬영으로 제작되었다. 로봇카메라는 같은 장소를 결코 두 번 촬영하지 않았다. 따라서 촬영분은 매우 […]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1970)

1969년은 그 어느 해와 달랐다. 인간은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딛었고, 뉴욕 메츠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그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뉴욕의 지방 도시 메델에서의 3일 동안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그들 세대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을 경험했다. 전례 […]

김미 쉘터(Gimme Shelter, 1970)

앨버트 메이슬즈와 데이비드 메이슬즈 형제가 롤링 스톤즈의 1969년 캘리포니아 앨몬트 스피드웨이 공연 실황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그날 부른 곡 리스트 01. Opening oredits 02. Welcome to the breakfast show 03. Well done, Sonny 04. (I Can’t Get No) Satisfaction 05. Creating […]

하트 오브 런던(The Hart of London, 1970)

캐나다의 잭 챔버스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초현실적인 실험영화다. 주로 단편영화만 만들어 오던 챔버스의 가장 긴 런닝타임(80분)이자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런던의 모습과 자연을 긴장감을 유지하며 만들어 냈다. 특히 붉은 숫사슴의 생활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여기서 런던은 영국의 […]

톰 톰 피리쟁이 아들(Tom, Tom, the Piper’s Son, 1969)

미국 어린이들이 수백년동안 듣고 자라온 구전전래동요(라임)로, 영화는 피리 연주자의 아들 톰이 돼지를 훔쳐 달아났다는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나지만, 그 순간을 포함한 몇초간은 13개 챕터로 나누어져 2시간여의 상영시간 동안 프레임을 해체하고 분석한 실험적인 영화로 2007년 미국의회 도서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