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둔(Kundun, 1997)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한 후 두살배기 아기가 운명처럼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선택된다. 불과 5세의 1933년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한 뒤, 레팅 린포체(영적 스승을 의미하는 칭호)는 고인이 된 라마와 역대 모든 달라이 라마의 대를 이어 관세음보살의 현신이 될 14대 달라이 라마를 찾을 때까지 섭정직을 맡고 있었다. 어느 날 레팅은 환영을 보고 그 환영의 배경이 된 국경의 변방지대에 소년을 찾으러 승려들을 보냈다. 오랜 탐색 끝에 후보자로 여겨지는 2살의 라모 된둡이 발견된다.

태어날 때 불교의 성조(聖鳥)인 까마귀가 소년을 지켰으며 또한 티벳의 수도이자, 달라이 라마의 사원이 있는 라사에 가려고 한다는 소년. 승려들은 소년의 집으로 가서 똑같이 생긴 여러 개의 물건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각각의 물건에는 13대 달라이 라마가 사용하던 것이 들어 있으며 소년은 그의 물건을 집으면 되는 것이었다. 라모 된둡은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바로 그가 14대 달라이 라마 ‘쿤둔'(고귀한 존재)이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