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라기 미키짱(Kisaragi, 2007)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분신 자살한 후 1년이 지났다. 지금도 그녀를 좋아해 인터넷 팬 카페를 꾸리고 있는 5명의 남자가 1주기 추모회를 열기로 결정한다. 모인 사람은 사이트 관리자인 이에모토, 추모회를 기획한 오다 유지, 스네이크, 야스오, 이치고 무스메.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5명은 미키에 대한 추억으로 꽃을 피우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결코 자살할 사람이 아니야.” 미키의 밝은 이미지를 사랑했던 그들은 5명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딘가 석연치 않다는 얘기로 시작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살해됐어…”

이 발언을 신호로 5명의 남자는 온갖 추리를 쏟아낸다. 속속 밝혀지는 의외의 진실. 그러나 진상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생기면서 사태는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 과연 미키의 죽음에 숨겨 있는 진상은? 다섯 남자는 마지막 도착점에서 어떤 진실을 보게 될 것인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