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핑 더 페이스(Keeping the Faith, 2000)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브라이언과 제이크. 브라이언은 신부로서, 제이크는 랍비로서 서로의 위치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이다. 이런 두 사람 사이에 안나라는 어릴적 여자친구가 나타나고 그녀를 사이에 두고 둘은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게 되는데…안나가 돌아온다는 기쁨에 한걸음에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는 두 사람. 두 사람 앞에는 멋지게 성장한 안나가 등장한다.

어색함도 잠시 세 사람은 곧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겁게 어울린다. 그러다 제이크와 안나는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갖는다. 어느 새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제이크는 주변사람에게 유대인이 아닌 안나와 사귄다고 말할 수가 없다. 몰래 데이트를 하던 제이크와 안나는 이 문제로 크게 다투고, 안나는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 브라이언을 찾아간다. 하지만 비밀로 사귀고 있었기 때문에 브라이언에게 조차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안나. 브라이언은 그런 안나를 보고 신부로서 가져서는 안될 감정을 품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