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영웅(Cheap Killers, 1998)

일조와 샘은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업상의 파트너로 그들의 직업은 잔혹한 킬러이다. 바람둥이 일조는 우연히 다른 남자의 아내인 아령을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일조를 친동생처럼 여기는 샘은 아령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여러 차례 주의를 주지만,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에 빠져든 일조는 그 말을 무시하고 만다. 아령은 일조를 배신하고 왕도리의 여자가 되고, 이로 인해 일조는 아령의 함정에 빠져 폐인이 되고 사랑하는 어머니까지 잃는다.

샘은 폐인이 된 일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돌봐준다. 그리고 전에 일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아정이란 청년이 경찰이 되어 나타나, 일조는 병을 고치게 된다. 마침내 아령의 애마를 이용해 아령일행을 유인해 내어 자신들을 타락한 영웅으로 전락시킨 왕도리와 그의 하수인 금모, 아령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