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은 자신의 바람기에 진력을 내고 있는 아내 마리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마리의 가출 후 그는 마리의 처리문제에 대해 갖가지 묘안을 생각하게 된다. 옆에 있으면 지겹지만, 없으니까 그리워지고, 더구나 다른 사내와 같이 지낸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폴은 드디어 그녀를 없애버리기로 결정한다. 실행에 옮기기전 그는 삼촌의 충고에 따르기로 한다. 독신으로 살아가는 렐레강은 여성혐오의 철학을 섬세히 생활 곳곳에 실천해 나가고 있는 자유주의자이다.
그들에게 남은 문제는 누구한테 이 일을 맡기느냐는 것이다. 이때 뱅쌍이 등장하는데 좀 거칠긴 하지만 우유부당한 사내라 처음에는 머뭇거리지만, 두사람의 끈질긴 설득과 협박으로 거절을 못한다. 그에게는 기막힌 전력이 있기 때문인데. 비행사인 벵쌍은 자기 아내가 다른 사내와 바람을 피우자, 아내를 비행기에 태운채 하늘로 올라가 없애버렸던 것이다. 살인을 공모한 세 남자는 자원봉사 간호원이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마리의 뒤를 쫓게되는데. 자동차에 있는 유일한 카세트 테잎은 ‘탱고’ 테잎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