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Touch, 1985)

쌍둥이 형제인 태산과 태양. 그리고 어릴 적부터 동네친구인 마리. 이 셋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번 봄 다같이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태양은 중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야구부에 입부, 투수로 그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태산은 동생 태양이 있는 야구부에는 들어가려 하지 않고, 마리는 태산과 태양이 둘다 야구부에 입부할 걸로 생각하고 야구부 매니저를 자청한다. 그러나 태산은 모두의 권유를 뿌리치고 복싱부로 들어가고 마리는 속상해 한다.

‘봉황기’ 대회를 향해 예선전을 순조롭게 이겨나가던 태양은 예선 결승전 날,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만나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태양이 죽은 줄 모르는 팀원들은 예선 결승전에 오지 않는 태양을 애타게 기다리며 겨우 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결국 태산은 마리와 태양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태양 대신 마운드에 서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