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이클립스(Total Eclipse, 1995)

젊음의 미와 시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당당한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던 16세 랭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그는 천재만이 언어를 다룬다고 생각했던 베를렌느에게 충격과 경탄에 이르게 한 사람이다. 이들의 미칠 듯한 사랑은 연인이란 이름으로 베를렌느의 부인 마틸드(로만느 보랭제 분)를 비롯한 주위의 의심을 받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브뤼셀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곳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랭보는 전통적이고 관습적이던 인간 자아에 대한 표현 대신에 진실을 찾아 바깥으로 뻗어나가고, 베를렌느는 시를 통한 삶의 위안을 갈구하고 있었다. 상충된 두 사람의 세계관은 급기야 랭보로 하여금 베를렌느에게 절교를 선언하게 하고, 이로 인해 흥분한 베를렌느는 랭보를 향해 권총을 쏘지만 이내 체포되어 2년간의 징역을 선고받는다. 출감한 그는 술에 찌든 채 사창가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랭보의 누이 이자벨을 만나게 된다.

한편, 랭보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다가 다리에 병을 얻고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그의 출판 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의 정신은 여전히 진실을 찾고 있었지만, 질병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는 떨쳐버릴 수 없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