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틀 웨스턴(Total Western, 2000)

BD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제랄드’는 자신의 보스로부터 상대 갱 조직인 ‘루도’의 부하들과 마약을 거래하는 비교적 간단한 임무를 부여받는다. 보스의 철부지 조카 ‘요세’와 함께 거래 현장에 가던 제랄드는 ‘요세’에게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총을 버리게 하지만 이 겁없고 무식한 건달은 안하무인이다.

결국 총 때문에 말썽이 생기고 ‘요세’는 상대방의 총을 빼앗아 서로가 서로를 쏴 죽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유일한 생존자인 ‘제랄드’는 마약과 현금을 들고 소년원 시절, 자신의 카운셀러였던 ‘질베르’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질베르’는 외딴 시골 마을의 청소년 감화원에 상담원으로 ‘제랄드’를 취직시킨다. 하지만 이 평화롭기 그지없던 감화원에서는 매일같이 아이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원장은 ‘제랄드’의 신분을 의심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여자 아이들마저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자 남자 아이들의 적개심은 극에 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은 ‘제랄드’를 모함하고 원장은, 그를 소개시켜줬던 ‘질베르’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루도 일당이 ‘질베르’를 죽이고 그 전화를 대신 받게 된다. ‘제랄드’의 위치를 파악한 갱들은 감화원으로 향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제랄드’는 아이들만이라도 도망가게 하려하지만 이미 죽음의 그림자는 이들을 엄습한다.

이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갱들로부터 자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하는 ‘제랄드’의 목숨 건 사투가 시작되는데 …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