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야의 결혼(Tuya’s Marriage, 2006)

하늘처럼 높고 땅처럼 넓은 그녀, 투야
내몽고의 광활한 황무지 한복판. 두 아이와 우물을 파다 불구가 되어버린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투야는 수십 마리의 양떼를 몰고, 먼 길을 오가며 물을 길어 나르는 고된 하루하루를 보낸다. 고된 하루 끝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

그녀는 사고가 난 이웃주민을 도와주다 자신도 허리를 다치게 되며 힘든 생활고에 한계를 느낀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남편과 가족들은
이혼을 하고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남편을 찾도록 권하게 된다.

척박한 내몽고, 세상의 끝에서 피어나는 마지막 온기를
만난다

결국,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 투야는 두 아이와 남편을 함께 부양할 수 있는 새로운 남편감을 찾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그녀에게 청혼을 해오는 이들은 많아도 남편까지 책임져줄 상대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그녀의 새로운 남편 찾기가 계속되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학창시절 친구가 찾아오는데…. 고요하지만 녹록하지만은 않은 세상의 끝에서 펼쳐지는 투야의 삶. 그녀의 결혼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