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이프 바이 씨(Two If By Sea, 1996)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아 보인는 한가로운 고속도로. 티격태격 말을 받으며 고속도로 위를 다리고 있는 프랭크와 로즈에게선 불안한 들뜸이 느껴진다. 수백만달러의 그림과는 어떤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들의 차 뒷좌석에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인듯한 미술품이 무관심하게 놓여져 있다. 잠시 후, 아니나 다를까 그 불안의 정체를 밝혀줄듯한 경찰차가 등장하고 연인의 당황한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슬아슬하게 경찰을 따돌리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들어오게 된 로즈와 프랭크. 그들이 도착한 곳은 4백만달러에 달하는 마티스의 그림을 팔기 위한 중간상을 만나기 위한 장소이다. 빈집을 찾아내 손쉽게 거처를 잡은 프랭크와 로즈. 프랭크가 일을 맡긴 사촌 비노와 연락을 시도하는 사이 로즈는 화려한 저택들이 즐비한 뉴잉글랜드의 꿈같은 풍경에 마음을 사로잡힌다.

늘, 보다 안정적인 삶을 바래온 로즈의 마음에 현실에 대한 불만이 싹트면서 이들의 사랑은 위기로 갈등은 점점 심해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