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의 패전기미가 감돌던 1941년. 대부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청년들이 승선한 잠수함 U – 보트. 먹고 마시고 춤추고… 이들에게는 마치 내일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답답함과 우울함이 더해갈 뿐이다. 처음으로 적군의 군수물자운반선을 호위하는 영국군함과 격돌! 아수라장의 싸움을 간신히 승리로 이끈 이들은 비로소 전쟁의 진실을 알게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 그들에게 도저히 불가능하고 위험한 명령이 떨어진다. 다름아닌 영국군의 본거지인 지브롤터해협을 통과하는 것! 자살명령이나 다름없는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적지 한가운데로 향하는 U -보트. 그러나 갑자기 공중에서 폭탄이 투하되고 U -보트는 크게 파손된다. 설상가상으로 기계는 고장이 나고 바닷속 깊이 쳐박히는데… 과연 이 젊은이들은 꿈에도 그리는 고향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