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2009)

런던을 떠도는 이색 유랑극단 상상극장의 단장 파르나서스 박사(크리스토퍼 플러머). 다른 사람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하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그는 수 천년 전, 악마 미스터 닉(톰 웨이츠)과의 내기로 영원한 삶을 얻었다.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 파르나서스 박사는 악마와 자신의 영생을 젊음으로 맞바꾸는 거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거래의 대가는 잔인하게도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바쳐야 하는 것이었다.

사랑스러운 딸 발렌티나(릴리 콜)의 16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초조해하는 파르나서스 박사 곁을 맴돌던 악마는 최후의 대결을 제안한다. 거대한 상상의 세계에서 ‘다섯 명의 영혼을 먼저 사로잡는 것’. 때마침 자신의 딸 발렌티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토니(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파르나서스 박사는 그가 이번 내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니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발렌티나를 구하기 위해 파르나서스 박사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매력적인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여자들을 유혹해 마법의 거울 속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하지만 5명의 영혼을 사로잡기 위한 시간은 단 3일.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악마와의 대결을 위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