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월(Firewall, 2006)

컴퓨터 보안 전문가 잭 스탠필드는 랜드락 퍼시픽 은행 최고 중역급 간부. 그는 첨단 네트워크 추적장치와 코드, 방화벽으로 무장된 금융업계 최고의 해킹 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날이 지능화되어 가는 해커들의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은행을 지킨다. 그러나, 철통 같은 잭의 보안 시스템에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잭 자신이었다.

어느 날, 그 약점을 노리고 냉혈한 빌 콕스가 접근한다. 빌은 잭과 잭의 가족을 1년 동안 감시하며 개인적인 정보를 모두 파악해놓은 상태. 아이들 친구들의 이름은 물론, 병원 진료 기록, 보안 회사와의 암호까지, 잭과 그 주변의 일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게 된 빌은 대담한 한탕 음모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일당들과 함께 잭의 집을 점거한 빌은 잭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1억 달러를 랜드락 퍼시픽 은행에서 빼낼 것을 요구한다. 빌 콕스 일당에 의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모든 퇴로가 사전에 치밀하게 차단되고 가족의 목숨 마저 경각에 달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 자신이 만든 철통 같은 은행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1억 달러를 빌 콕스의 계좌로 이체시켜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잭이 다니는 은행이 금융업계의 골리앗인 애큐웨스트 사에 합병되면서 잭의 행보는 날카로운 감시의 눈에 노출되고, 컴퓨터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작업도 어렵게 된다. 돈을 빼내는데 필요한 중요 장비마저 다른 곳으로 옮겨지자 더욱 궁지에 몰린 잭은 빌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과연 그는 감시의 눈을 피해 범인이 요구한 시간 내에 돈을 이체시키고, 범인과의 두뇌 게임에서 이겨 가족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