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Fighter, 2007)

덴마크에 사는 터키 이민자 1.5세인 아이샤는 고등학교 3학년생. 거의 모든 터키 이민자들처럼 택시운전을 하려는 아버지, 의사가 되기 위해 인턴 중인 오빠, 그리고 엄마와 여동생과 살고 있다. 무슬람인 그들 역시 가부장적이고 가족의 명예를 최우선으로 하는 집안. 아버지는 아이샤가 열심히 공부해 오빠 알리처럼 의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샤는 공부에는 별 취미가 없는 소녀. 그녀는 자신의 알 수 없는 답답함을 쿵푸를 통해 발산한다. 가끔 꿈 속에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사내와의 결투….

학교 쿵푸 클럽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아이샤는 정식 도장을 찾아 가고 비웃음 속에 정식 관원이 된다. 거기서 에밀과 만난다. 그는 덴마크 청년으로 아이샤에게 호의적이다. 집안의 반대 속에 몰래 쿵푸를 계속하는 아이샤는 자주 연습에 늦고 에밀은 화를 내기도 한다. 어느 날 오빠의 친구인 오마(쿵푸 고단자)가 도장에 오게 되고 서서히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오빠 알리는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부잣집 딸인 쟈스민과의 사랑에 빠져있고 혹시나 아이샤 때문에 문제가 생길까 아이샤에게 쿵푸를 그만 두라고 종용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