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미 남부의 작은 마을을 무대로 현실감각을 잃은 성격파탄자 패리스 트리웃(데니스 호퍼)의 살의에 찬 일상생활이 벌어진다. 트라웃은 한 흑인 청년이 자동차 대금을 갚지 않자 격노해서 그의 여동생을 살해하는 등 정신분열증세로 포악성을 드러내는데 헌신적인 그의 아내 (바바라 허쉬)도 갈수록 미치광이로 변해가는 남편을 피해 피신하고, 이 와중에서 그녀는 트라웃의 고문변호사와 쌓였던 내면의 욕망을 폭발시키는 위험한 관계를 갖는다.
파괴적 본능, 찌는듯한 무더위, 이속에서 폭력의 난무가 잔인하고도 끈끈하게 그려지며 언제 폭발할 지 모를 열정과 분노가 도사린 영상이 크로즈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