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그렉은 리버풀 빈민가에 위치한 교구에 위임되어 매튜 신부와 함께 지내게 된다. 매튜는 교단의 보수주의와 형식주의에 항거하며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벌이는 인물로 독신의 맹세를 어기고 식복사와 연인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매튜를 보며 혼란스러워진 그렉은 교회와 하느님의 가르침에 회의를 느낀다. 신부복을 벗고 들른 술집에서 우연히 그레이엄을 만나 하룻밤 정열적인 사랑을 나눈 그렉.
다음날 고해성사를 받던 중 소녀 리사로부터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녀를 고통에서 구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고해성사는 절대 공개되서는 안된다는 규율을 어길 수 없어 고뇌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