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The Accused, 1988)

작은 술집인 밀빠에서 강간사건이 벌어진다. 밑바닥 삶을 사는 사라(조디 포스터)는 동거하던 남자와 싸우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밀빠의 으슥한 게임룸에서 3명의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한다. 선정적인 옷차림과 관능적인 매력이 불행을 자초한 것이다. 사건담당 여자 지방검사인 캐서린(켈리 맥길리스)은 피해자인 사라를 만나 사건전후를 듣고, 현장조사결과 두명을 체포한다. 그러나 사회와 법정은 이 사건에 냉담했다.

검사인 캐서린조차 사라가 당시 음주상태였고 마리화나를 소지했음을 알고, 변호인측의 흥정을 받아들여 피의자들에게 단순폭행혐의만 적용한다. 사라는 이에 분노하고 끝까지 투쟁할 결심을 밝힌다. 사라에게 유대감을 갖게되는 캐서린은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피고로 법정에 세운다. 이들에게서 증거를 찾아내면 폭력혐의만 적용된 강간범들에게 보다 무거운 처벌을 가할수 있는 것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