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그리고 둘(Yi yi: A One and a Two…, 2000)

NJ의 처남 아제의 결혼식. 아제는 여자 친구가 임신하는 바람에 식을 올리고, 식장엔 그의 또 다른 여자가 찾아옴으로써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이 일로 심기가 불편한 할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다른 가족들은 모두 피로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NJ는 그곳에서 30년만에 첫 사랑 셰리와 우연히 재회한다. 그녀는 NJ를 원망하고, NJ는 혼란스럽다. 할머니는 손녀 틴틴이 버리지 않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그만 쓰러져 의식 불명이 된다.

NJ의 아내 밍밍은 집안 살림과 회사 일에 지쳐 요양소로 들어가고, NJ의 회사에는 위기가 닥친다. NJ는 경영난 타계를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가고, 그곳에서 셰리와 다시 만난다.

그 사이 틴틴은 이웃집 친구 리리가 차버린 남자 친구 패티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딸의 데이트 장면은 일본에서 NJ와 셰리가 그들의 첫 데이트를 회상하는 대화들과 교차된다. NJ의 아들 양양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셰리는 NJ에게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지만 NJ는 거절한다. NJ는 사업차 만나 인간적인 믿음을 얻은 일본인 오탕와의 사업 결렬로 좌절을 겪는다. 한편, 리리에게 돌아가 버린 패티 때문에 괴로워하던 틴틴은 어느 날 경찰의 호출을 받는다.

NJ는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밍밍도 돌아온다. 남들 모르게 각기 한 차례 씩 거센 풍랑을 겪은 모두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다시 함께 모이고 양양은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