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교실(2006)

선화, 중석, 기범, 은주, 경민, 지영은 자부심 높은 의대 본과 1학년으로 같은 해부학 실습의 팀원들이다. 당당하고 영민한 선화(한지민), 넘치는 자신감을 가진 병원 이사장의 아들 중석(온주완), 팀원들의 리더 기범(오태경), 공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모범생 은주(소이), 의사가 되기엔 너무나 심약한 경민(문원주), 공부는 뒷전이지만 섹시함과 도도함으로 무장한 지영(채윤서)이 그들이다.

각자 최고의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 끝없이 경쟁하면서도 끈끈한 우정으로 같은 팀을 이루던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해부학 실습! 긴장감 넘치는 해부학 실습 첫 날, 여섯 명의 의학도들은 두려움을 애써 감춘 채 그들을 위해 준비된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기다리는데…

선화를 비롯한 팀원들에게 배정된 젊고 아름다운 카데바. 그러나 그 카데바를 접한 후, 팀원들은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게 된다. 어느 날, 선화는 은주로부터 실습실에 갇혔다는 메시지를 듣고 달려가보지만 심장이 사라진 채 사망한 후다. 연이은 사고와 팀원의 죽음으로 해부학교실은 핏빛으로 물들고, 선화, 중석, 기범은 카데바가 이 사건들과 관계가 있음을 알고 살아남기 위해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카데바의 정체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선화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감추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관계가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더불어 해부학 교수 지우(조민기)가 해부학 실습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카데바를 자신의 연구실에 유기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선화 역시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해부학교실을 찾아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