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The Sacrifice, 1986)

은퇴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대학교수이자 배우인 알렉산더는 막내아들과 함께 죽은 묘목 한 그루를 바닷가에 심는다. 그는 죽은 나무에 3년 동안 물을 줘서 나무에 꽃을 피게 만들었던 어느 수도승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렉산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3차 세계대전의 발발 소식이 들려온다.

지금까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알렉산더는 지구의 종말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 이때 우체부 오토가 찾아와 그에게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그것은 아이슬랜드에서 온 이방인 처녀 마리아와 잠자리를 함께 하면 된다는 것.

알렉산더는 오토의 권유로 그녀를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을 요청하고 결국 그녀와 동침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