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Hitler: A Film from Germany, 1977)

한스 위르겐 지버베르크의 영화세계는 18세기적인 합리주의와 19세기적인 신비주의라는 독일의 정신적 유산에 근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란 진정한 의미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지버베르크는 우리의 상식을 넘어서는 대작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히틀러> 역시 상영시간만도 7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이 영화는 ‘한 편의 독일 영화’, ‘독일의 꿈’, ‘겨울 동화의 끝’, ‘우리, 지옥의 아이들’의 4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히틀러>에 대해 지버베르크 감독은 “한 인간의 삶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대한 영화”이며, ‘우리 속에 있는 히틀러’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네마센터 2011 – [개관영화제]백화열전)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