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언리미티드(제19탄-The World Is Not Enough, 1999)

석유계의 거물, 로버트 킹이 폭발 사고로 죽자, 그의 딸, 일렉트라 킹(소피 마르소 분)을 보호하란 명령이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 분)에게 하달된다. 그러나 로버트 킹의 죽음 배후엔 복잡한 음모가 숨어있었다. 과거에 그의 딸 일렉트라가 납치되자, 로버트는 혼자 딸을 구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M(주디 덴치 분)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데, ‘테러범과 협상할 수 없다’는 그녀의 권고대로 딸의 몸값 지불을 거절한다. 이에 일렉트라는 분노를 느낀 나머지, 자신을 납치했던 르나드(로버트 칼라일 분)와 결탁, 아버지를 죽이고 송유관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또한 이스탄불을 폭발시킴으로써 석유의 이동통로를 차단하여 궁극적으로 송유관 독점을 꿈꾼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로버트는 딸의 음모에 희생되고 만다.

한편 르나드란 인물은 과거에 죽음을 목전에 두고 대수술을 거쳐 다시 태어난 뒤로 일반인 보다 강해졌다. 뇌에 박힌 총알 때문에, 점점 죽어가고 있고, 감각 또한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인간성 또한 고갈된 자다. 그는 일렉트라를 도와 그녀의 어긋난 야망을 위해 헌신한다. 종국엔 폭탄을 폭발 시키기 위해 자폭하는 헌실까지 각오한다. 사건을 수사하던 제임스 본드는 일렉트라의 행동이 석연치 않음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하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