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어게인(17 again, 2009)

장미빛 인생이 펼쳐지던1989년. 인기절정의 고교 농구 스타 마이크 오도넬은 대학 스카우터들로부터 장미빛 미래를 보장받지만,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자친구 스칼렛과의 사랑을 선택한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의 삶은 불행 그 자체다. 아내 스칼렛과는 별거중인 채로 죽마고우 네드 프리드만의 집에 얹혀 살고 있고, 아빠를 인생 낙오자로 생각하는 딸 매기와 아들 알렉스와는 소원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16년간 일하던 직장에서마저 승진에 실패한 마이크는,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고등학교에 들렀다가 한 이상한 청소부와 마주치게 된다. 이후 폭풍우가 몰아치는 귀가 길에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그 청소부를 발견한 마이크는 그를 구하려다 사라진 그 대신에 바다속으로 추락하고 만다.

이후 깨어난 그가 발견한 것은 17세의 외모로 돌아간 자기 자신의 모습.
네드의 아들이라고 속이고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한 마이크는 매기와 알렉스의 친구가 되면서 그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특히 스칼렛을 통해 10대 시절 자신을 사랑에 눈멀게 했던 점들을 다시 발견 한다. 마이크는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자신이 실제로는 완벽한 삶을 선택해 왔으며, 다만 이를 깨닫지 못했던 것뿐 임을 알게된다. 이제 그는 다시 37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