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을 잡아서 동물원에 팔아 넘기는 한 무리의 사냥꾼들이 아프리카로 온다. 그중엔 터프하지만 여자에게 만큼은 쑥맥인 사냥꾼 숀 머서(존 웨인)도 있다. 한편 스위스의 동물원에서 거친 여장부 사진기자인 안나 마리아(엘사 마티넬리)도 사진촬영을 위해 그곳으로 온다. 숀은 그녀가 위험한 그곳을 떠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진찍는 것을 허락하면 사냥한 동물들을 모두 구매할 것을 약속하고 그곳에 남기로 한다.
코뿔소, 기린, 원숭이 등을 사냥하는 백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는 혹스의 처음 생각대로라면 원래 비극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험함 속에서 웃음을 발견하곤 하는 혹스의 기질이 이번에도 멈추지 않아 종국에 영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모험-로맨스 영화가 되었다. 실제로 사냥하는 것을 화면 속에 포착한 장면들은 박진감 넘치고 로맨스 플롯을 보면서는 여유 있게 웃어넘길 수 있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여기에서 영화 만들기에 대한 메타포를 발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