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Bad Guy, 2001)

사창가 깡패 두목인 한기는 여대생 선화에게 매혹 당하지만 그녀의 차디찬 경멸에 강제 키스로 응답한다. 그리고 심한 모욕을 당한 한기는 복수심과 소유욕에 불타서 선화를 창녀로 만들 계략을 실행한다. 계략에 말려들어 창녀가 된 선화의 방 거울은 밀실의 유리와 연결되어, 한기는 밀실을 통해서 매일 밤 서서히 창녀로 변해가는 선화를 지켜본다. 치욕과 공포에 찌들어가는 선화를 지켜보면서 한기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자괴감을 느낀다.

선화는 그녀를 좋아하는 한기의 부하 명수로 인해 한기의 계략에 대해 듣게 되고, 명수를 이용해서 창녀촌을 탈출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그녀는 집 앞에서 한기에게 잡혀 창녀촌으로 끌려온다. 창녀촌의 일상에 젖은 선화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한기를 밀어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을 즈음 한기는 숙적인 달수파의 공격을 받는다.

한기 부하인 정태는 이에 대한 복수로 달수를 죽이지만 한기가 정태를 대신해 사형 선고를 받는다. 뜻밖에도 선화는 한기에게 죽어서는 안된다고 절규하고, 이것을 본 정태가 자수를 하는 바람에 한기는 감옥에서 풀려난다. 한기는 선화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보낸다. 그러나 둘은 바닷가에서 재회한다. 한기는 트럭을 타고 다니며 자기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판다. 두 사람이 탄 빨간 트럭이 바닷가 마을을 벗어나 또 다른 운명의 공간을 찾는다.

슬럿(The Slut, 2011)

어느 작고 한적한 시골 마을. 아름다운 여인 ‘타마’는 남편도 없이 어린 두 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이 마을에 사는 여러 남자들과 동시에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어느 날 사려 깊은 성격의 수의사 ‘샤이’가 마을로 흘러 […]

당나귀 발타자르(Balthazar, 1966)

당나귀는 한 농장의 어린아이에게 사랑받는 애완동물로서 인간과 첫 인연을 맺게 되지만, 곧 한 젊은 여성의 손에 넘겨지면서 힘든 삶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 여성의 삶은 잔인한 애인에게 능욕당한 뒤 비참하게 살해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새로 당나귀의 주인이 된 그녀의 애인은 […]

정사(The Adventure, 1960)

소규모의 그룹이 요트를 타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다. 산드로는 건축가로서 지금은 나이가 약간 있다. 그는 약혼녀 안나와 그녀의 여자친구 클라우디아 등과 동행중인데, 안나와 곧 결혼할 예정이다. 안나는 결혼을 앞두고 다소 흔들리는 인상이다. 겉으로는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실은 이들의 내면은 […]

페이크자매의 불륜정사(Fake Sisters, 2008)

회사를 다니는 메구미는 유부남인 야마시타를 만나고 있지만 늘 외로워한다. 양녀인 메구미의 언니 세이코는 그런 메구미를 보고 빨리 결혼해서 안정을 찾으라고 한다. 메구미는 야마시타가 바람을 피우자 홧김에 거래처 사람인 모토하시와 하룻밤을 지내지만 다시 외로움에 빠진다. 그러던 중 언니 세이코가 임신을 하게 […]

아메리칸파이 웨딩(American Wedding, 2003)

짐은 결국 미췔에게 청혼을 하였고 두 가족은 다가올 결혼 준비를 한다. 하지만 핀치는 스티플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재결합 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딜레마에 빠진다. 핀치는 그들의 결혼을 반드시 막아야 했지만 스티플러는 그에게 결혼 날짜와 장소를 말해주지 않는다. 핀치와 스티플러는 […]

상하이에서 온 여인(The Lady From Shanghai, 1947)

1940년대 뉴욕. 매력적이고, 냉소적인 언어의 소유자인 선원 마이클 오하라는 우연히 미국 최고의 변호사이자 부호인 아서 베니스터의 부인 엘사를 만난다. 강도로부터 엘사를 구한 마이클은 첫눈에 엘사에게 반하고, 엘사 또한 돈 때문에 결혼한 남편과는 달리 젊은 선원 마이클을 사랑하게 된다. 베니스터가 부인을 […]

끌레르의 무릎(Claire’s Knee, 1970)

결혼을 앞둔 35세의 제롬은 혼자만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시골로 내려간다. 그는 우연히 옛 친구이자 소설가인 오로라를 만나고, 그녀로부터 딸인 15세 소녀 로라를 소개 받는다. 로라는 제롬에게 연정을 품고, 제롬은 그런 로라의 구애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만 오로라는 제롬에게 그녀와 게임을 즐기라고 계속 […]

금발 소녀의 사랑(The Loves Of A Blonde, 1965)

중소도시 주룩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는 금발머리 처녀 안둘라는 프라하에서 온 젊은 피아니스트 밀다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밀다(블라디미르 푸촐트)의 달콤한 약속을 굳게 믿었던 그녀는 희망과 다른 현실에 직면하며 허물어지고 만다.   친구들과 함께 아저씨들을 만나 어울리기도 했지만 끝내 함께하지 않을 정도로 […]

첼시의 소녀들(chelsea girls, 1966)

첼시호텔의 객실 여덟 군데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을 각기 독립된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것으로 호텔이라는 작은 세계를 흑백과 컬러를 혼용해 소개한다. 침대가 유일한 가구인 호텔방에서 벌어지는 장면에는 마약, 섹스, 그리고 남녀의 환상적인 삶이 있었는데, 자유분방했던 1960년대 중반을 상징한다. 이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Saturday Night And Sunday Morning, 1960)

영국 노팅험의 삭막하기 그지 없는 공장들… 그리고 공장에서 선반공으로 꽤 괜찮은 월급을 받는 아서(앨버트 피니). 그는 삶은 즐길 데로 다 즐기고 사는 노동자다. 그러나 동료의 부인과 바람을 피우고 술집에서 술이나 마시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그의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