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지(Damage, 1994)

50세의 생일을 맞은 스티븐 플레밍은 자기 인생에 대한 절제가 강한 정치인이다. 그는 정치적 영향력, 고위 관직, 런던의 저택, 아름다운 아내 잉그리드, 전도 유망한 언론인인 아들 마틴, 10대 소녀인 딸 샐리 등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 부러울 게 없는 그지만, 인생은 소유와 재산 그리고 명예욕만으로 즐거울 수 없다. 프랑스 대사관 공식 만찬회장에서 스티븐은 안나 마틴을 만나고, 그녀는 자신을 마틴의 여자 친구라고 소개한다. 안나와의 첫 만남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는 중년의 스티븐.

얼마 후 안나에게서 자기집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은 스티븐은 그녀를 찾아가고, 열정과 불륜의 섹스에 빠져든다. 그리고 둘은 이미 말이 필요 없는 연인이 되어 있었다. 계속되는 만남 속에 스티븐은 아들 마틴과의 관계로 인해 괴로워한다. 아들의 연인, 즉 장차 며느리가 될 여자를 사랑하는 그에게 갈등은 점점 깊어지나, 안나는 스티븐에게 관계를 발전시키지도, 끊지도, 집착하지도 말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스티븐은 고민 끝에 안나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마틴과 화해한다. 그런데 스티븐에게 하나의 소포가 배달되고, 그 속에는 안나의 새 아파트 열쇠와 주소가 들어있었다. 결국 스티븐은 누를 수 없는 감정으로 안나를 찾아간다. 격렬하고 노골적인 정사. 그러나 우연히 안나의 주소를 알게 된 아들 마틴이 그 아파트로 향하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