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엔드(Deep End, 1970)

학교를 졸업했지만 마땅히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15살 소년(존 뮐러 브라운 분)은 런던 교외의 목욕탕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게 된다. 성적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소년은 풀장 바닥에 가라앉아서 벌거벗은 여자가 헤엄치는 것을 몰래 구경하기도 하고, 런던 클럽을 기웃거리다가 누드걸을 만나는가 하면, 길거리의 창녀를 찾아다니기도 하며 자신의 호기심을 달랜다.

그러던 중 소년은 고객에게 더 많은 팁을 받을 목적으로 목욕탕의 여자 안내원(제인 어셔)과 동업을 하게 되는데,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이 빨간 머리의 여자에 의해 낭만적인 마술에 걸리게 되고, 마침내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성적인 관계를 갖게 되지만 여자는 진심으로 소년을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이용하기 위해 소년의 감정을 농락한 것이었고, 그녀의 마음은 잘 생긴 수영 강사에게 향해있다. 수영강사로 인해 여자에게 차이고만 소년은 정신적인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침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