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했지만 마땅히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15살 소년(존 뮐러 브라운 분)은 런던 교외의 목욕탕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게 된다. 성적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소년은 풀장 바닥에 가라앉아서 벌거벗은 여자가 헤엄치는 것을 몰래 구경하기도 하고, 런던 클럽을 기웃거리다가 누드걸을 만나는가 하면, 길거리의 창녀를 찾아다니기도 하며 자신의 호기심을 달랜다.
그러던 중 소년은 고객에게 더 많은 팁을 받을 목적으로 목욕탕의 여자 안내원(제인 어셔)과 동업을 하게 되는데,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이 빨간 머리의 여자에 의해 낭만적인 마술에 걸리게 되고, 마침내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성적인 관계를 갖게 되지만 여자는 진심으로 소년을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이용하기 위해 소년의 감정을 농락한 것이었고, 그녀의 마음은 잘 생긴 수영 강사에게 향해있다. 수영강사로 인해 여자에게 차이고만 소년은 정신적인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침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