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이즈 코메디(Sex is Comedy, 2002)

파카를 입고도 찬바람이 파고드는 겨울바다. 그곳에 영화사상 최고의 섹스 영화를 꿈꾸는 감독과 배우들, 스텝들이 있다. 추운 겨울 바닷가에서 손바닥만한 비키니에 몸을 가린 배우들은 퍼런 입술로 이를 딱딱 부딪치고 발랄한 피서객이 되어야 하는 엑스트라들은 얼어붙었다. 엑스트라들을 다 내보내고 배우들을 무지막지하게 다그쳐서 키스씬을 감행하는 감독. 그러나 어색하기 짝이 없다. 욕심 같아서는 하루 종일이라도 키스만 시키고 싶지만 해도 지고 게다가 베드씬이 남아있다. 내일을 위해 힘을 아껴야지!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될 베드씬을 앞두고 감독과 스텝들은 물론 배우들도 신경이 잔뜩 곤두서 있다. 서로가 철천지 원수인양 으르렁거리는 두 배우를 번갈아가며 어르고 달래는 감독. 철부지 아이 같은 여배우에게는 네가 최고야. 넌 정말 천재야, 를 외치고 고집불통에 능구렁이인 남자배우에게는 넌 특별해. 너만 믿어, 를 되뇌어야 한다. 그러나 배우들의 불평과 스텝들의 하소연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누가 섹스 영화찍자고 그랬어?!

마침내 결전의 순간, 슛이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자배우의 성기에 맞지 않아 새로 제작해야하는 가짜 페니스, 발도착증이라 양말을 벗을 수 없다고 버티는 남자배우. 삽입은 안 할 거죠? 를 집요하게 캐묻는 여배우 등 시련은 이어진다. 심지어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동선에 대한 아이디어가 꽉 막혀버린 감독.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해야할 지 몰라 조감독과 밀실에 들어간다. 그리고 배우들의 마음이 되어 시나리오대로 동작을 감행해보는데… 과연 영화사상 가장 유쾌한 베드씬이 탄생할 것인가?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2(2014)

한층 더 뜨거워진… 그래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빼어난 외모와 능력은 물론 야한 매력까지 갖춘 패션디자이너 수연(설효주)은 늘 일에만 빠져지내며, 결혼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그런 수연은 어느 날, 애인 천태평(배건식)에게 계약 동거를 하자는 제의를 한다. 수연은 주1회 동침을 원칙으로 한다는 […]

헤멜(Hemel, 2012)

`헤멜`은 천국이라는 이름 뜻과는 달리,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성적농담을 던지고 원나잇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그런 그녀를 감싸주는 건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지내는 아빠 ‘하이스’ 뿐이다. 엄마 없이 자신을 홀로 키운 아빠에 대한 애정이 컸던 ‘헤멜’ 앞에 아빠의 여자친구가 나타나고, […]

헥토파스칼 – 폭풍정사(Hectopascal, 2009)

<실락원><사랑의 유형지>에 이은 문예에로스 ! 난 바람불면 뜨거워져 날 느끼게 해줄래? 폭풍의 그날… 갖고싶다! 큐슈 지방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장의사를 경영하고 있는 미오는, 태풍이 오면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성적인 버릇이 있다. 그것은 해난사고로 남편을 잃었던 밤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람이 죽는 것으로 생계를 […]

세 가지 사랑, 정사(Antares, 2004)

에바는 가정적인 남편과 한명의 딸을 둔 40대 주부다. 종합병원의 간호사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고, 더 넓고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계획중인 안정적인 중산층이다. 그녀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 살림 또한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다. 어느날, 그녀에게 호텔로부터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남편에게 […]

레이코의 위험한 정사(Dangerous Reiko, 2005)

사랑스런 남편을 둔 레이코는 돈을 벌기 위해 흥신소 일을 의뢰 받아서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과 의사의 아내가 남편의 정부를 떼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일을 시작한다. 레이코는 먼저 화장품 외판원으로 가장해 정부인 시마에게 접근한다. 그러다 의사를 만나게 되면서 그와 사랑을 […]

사랑의 유형지(Love Never to End, 2007)

내 인생에서 오늘이 최고로 행복한 날이에요. 어느 여름날,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던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탐하여 격렬한 정사를 나눈 후 여자가 깨어나지 않는다. 한참 동안 넋을 잃은 듯한 남자가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자수한 기쿠지를 […]

리틀 핑거(The Whole Body and the Little Finger, 2005)

특별히 하는 일 없이 하루 하루를 무력하게 보내는 ‘준’은 일정한 순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장애를 앓고 있다. 그래서 심리 카운셀러인 ‘타케다’에게 주기적으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타케다’는 ‘준’의 기억상실 증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면서 겉으로 보는 […]

크림레몬 : 아미의 정사(Cream Lemon: Another Day of Ami, 2005)

아미히다카 유리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여동생 마저 병으로 잃은 뒤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의붓오빠 히로시사토 마키오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숲속의 집에서 가정부에 구치 나오와 단둘이 살아가는 히로시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아미는 히로시의 친 여동생 마미가 히로시의 아이를 […]

정사(2014)

“남편한테 들켰다며? 당신 괜찮아?” “다 필요 없어. 그냥 하루종일 이것만 하고 싶어!” 퇴직 이후 서점을 운영하며 살던 성민의 무료한 일상에 아름다운 얼굴, 매혹적 몸매를 가진 가희가 나타난다. 발레 학원을 운영하는 가희 또한 남편과의 관계가 석연치 않던 차, 가희와 성민은 지독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