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외에 남편 에드워드와 아들 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는 아무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가고 있다. 이상적이라 할 만한 가정 안에서 코니가 신경쓰는 것은 남편의 건강과 아들의 교육문제, 그리고 온갖 자질구레한 집안일 정도. 평소와 다름없이 남편과 아들이 나가고 집안 일을 정리하던중, 특별한 만찬을 위해 뉴욕 시내로 쇼핑을 하러 외출한다. 그리고, 자신을 온전히 쓸어버릴만큼 강한 바람이 불던 그날 바로 그 순간, 가장 은밀하고도 위험스런 유혹과 마주하게 된다.
바람에 휘청거리던 코니는 맞은 편에서 오던 한 남자와 부딪혀 넘어지고, 거리낌 없는 태도로 치료를 자처하는 남자에게 이끌려 근처에 있던 그의 아파트로 따라 들어가게 된다. 아무렇게나 물건들이 널려있는 넓은 아파트 곳곳에서 남자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전달되고,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풀게된 코니.
다시 집으로 돌아 오지만 모든 것이 잘 짜여진듯 규칙적인 자신의 집 안에서 문득 문득 폴의 자유분방하던 몸짓이 떠오르고, 어떠한 힘에 의해선지 자신도 모르는 새 폴의 집으로 전화를 건다. 그렇게 만남을 시작한 두사람의 사랑은 더욱 격렬해 지고, 자꾸만 폴에게 탐닉하는 자신이 코니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