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들의 저녁식사(Girls’ Night Out, 1998)

호텔 종업원인 연이, 부잣집 딸인 호정, 대학원생인 순. 이렇게 스물아홉살의 세 처녀가 저녁식사를 벌인다. 그들의 주요 메뉴는 성에 관한 온갖 잡담. 호정은 자유로운 섹스를 즐기고, 보수적인 연이는 애인인 영작과의 결혼을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호기심많은 순은 아직 성관계를 가져보지 못했다. 연이가 영작에게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던 날, 세친구는 나란히 누워 서로를 위로한다.

언제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거리는 호정에게서 자신의 성기를 본 일이 있냐는 질문을 들은 연이.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욕실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보다 팔이 부러지고 만다. 순이는 영작과의 첫 경험을 통해 임신을 하고, 호정은 간통죄로 고발당하기에 이른다. 이들의 경험은 한국사회의 한 통과제의가 될 수 있을까.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